프랑스 수비수 마마두 사코(26, 리버풀)의 극적인 유로 2016 출전이 가능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사코의 30일 임시정지가 오늘로 끝난다"면서 "사코는 내일부터 자유롭게 뛸 수 있다. 징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례에 대한 결정은 향후 며칠 이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코는 지난달 1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진행된 도핑 검사서 지방연소제 복용으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사코는 4월 28일부터 30일 동안 모든 경기의 출전 금지를 당해 이 달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도 결장했다. 또한 추후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추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코와 그의 법률 팀이 UEFA의 징계위원회서 문제의 지방연소제가 세계반도핑기구의 금지약물 목록에 포함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UEFA는 향후 추가조사를 통해 금지약물 목록에 지방연소제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사코의 임시정지가 풀림에 따라 유로 2016 출전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프랑스는 현재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과 제레미 마티유(FC바르셀로나) 등 중앙 수비수들이 잇따라 부상 낙마해 사코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종명단 제출 마감기한이 이달 말이기 때문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사코를 불러들일 수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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