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꼴찌 한화에 상대전적 2승3패 열세
한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스윕 도전
롯데가 5할 승률을 목전에 두고서 만난 꼴찌 한화에 단단히 혼쭐나고 있다. 3연전 싹쓸이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한화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앞두고 22승23패로 5할 승률 복귀가 눈앞이었다. 꼴찌 한화에 2승1패 위닝 시리즈만 거둬도 5할 승률이 가능했다. 그러나 27~28일 이틀 연속 한화에 발목이 잡혔다. 연이틀 난타전을 주고받았으나 2경기 모두 승리는 한화의 몫이었다.
첫 날에는 박세웅이 2⅔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를 했고, 이튿날에는 필승조 윤길현까지 투입하며 역전에 의지를 내비쳤지만 오히려 위기 상황에 올라와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이틀간 병살타만 5개를 합작했고, 주루사와 도루자도 2개씩 총 4개가 쏟아질 정도로 자멸했다.
사실 어느 정도 걱정이 된 시리즈였다. 주중 LG전에서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모두 쓰고 대전으로 넘어왔다. 조원우 감독은 "4~5선발이 빠져있어 지는 경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는 3연전 싹쓸이 패배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3연전 마지막 경기인 29일 한화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선발등판하는 반면 롯데는 대체 선발 이성민을 하루 전에야 뒤늦게 결정했다. 에이스와 대체 선발의 대결, 아무래도 롯데보다 한화 쪽으로 기운다.
롯데가 기대할 수 있는 건 한화가 권혁과 송창식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앞선 2경기에서 송창식이 4이닝 49구, 권혁이 4이닝 58구를 던졌기 때문에 이날 3연투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투입될 수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하위 한화는 올 시즌 아직 3연전 싹쓸이 승리가 없다. 자칫 롯데가 첫 제물이 될지도 모르게 됐다. 이미 롯데는 지난달 21일 사직 경기에서 한화의 시즌 최다 7연패 탈출에 제물이 된 바 있다. 당시 5-1로 넉넉하게 리드하던 경기를 5-9로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도 2승3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한화에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롯데뿐이다. 확실하게 잡아야 할 꼴찌팀에게 오히려 계속 발목 잡히고 있다. 롯데가 한화의 시즌 첫 스윕승을 막으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