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 휴식 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텅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8회초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7일 워싱턴전 이후 2경기 만에 등판이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대타 마이클 테일러를 상대로는 84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후 볼 2개를 던졌지만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2B2S를 만들었고 5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였던 벤 르비어는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는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2B2S 6구 승부 끝에 86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14개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 10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02로 낮췄다. 9회부터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를 딘 키케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