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좌투수 이영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영재와 관련해 “두산 타자들에게 생소할 것 같아서 영재를 넣었다. 현재 두산 타격은 웬만한 투수로는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생소함으로 초반에 어느 정도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제구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2군서 두 경기 정도 잘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제구에 흔들림이 있는 게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원래는 영재가 금요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요일에 비가 오면서 일요일로 밀렸다. 지난 25일 2군 경기에 등판한 것도 이날 선발 등판에 대비해 2이닝만 던지게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불펜 총력전도 대비하고 있다. 상황이 된다면 오늘 불펜투수 모두가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다”고 전했다.
향후 선발 로테이션 운용계획과 관련해선 “(우)규민이의 상태에 달려 있다. 규민이가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었는데 비오는 날 두 번 등판한 후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었다. 얼마나 밸런스를 회복하느냐에 따라 복귀시점이 결정될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타선을 두고 “(임)훈이가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판단해서 어제 1번 타자로 기용했다. 당분간 훈이가 1번으로 나가고 (박)용택이가 3번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기대하려고 한다”며 “(문)선재는 헛스윙이 많이 줄었다. 맞히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이날 임훈(우익수)-문선재(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채은성(좌익수)-손주인(2루수)-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