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소녀 김예은, 이지연 꺾고 정중앙배 3쿠션 여자부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29 13: 36

김예은(17, 국내랭킹 11위)이 전국 무대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예은은 2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회 국토정중앙배 2016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일반 여자부 결승전에서 35이닝만에 이지연(34, 12위)을 25-2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양시장배 3쿠션 마스터즈 우승 경력을 지닌 김예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20포인트를 올리며 국내랭킹 톱5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예은은 SBS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방송 출연 당시 김예은 자신은 부모의 강요에 의한 당구가 싫다며 고충을 토로해 관심을 모았다. 
반면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이지연(국내랭킹 11위)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좌절, 2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후공에 나선 이지연이 가져갔다. 이지연은 1이닝에서 뒤돌려치기로 동점을 만든 후 2이닝에서만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김예은이 반격에 나섰다. 5이닝까지 3-6으로 뒤지던 김예은은 6이닝과 7이닝에서 각각 3연속 득점에 성공, 9-7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예은은 중간휴식까지 9이닝 1득점, 10이닝 2득점, 11이닝 1득점을 올리며 꾸준하게 득점, 13-7까지 달아났다. 또 14~16이닝 연속 득점으로 16-7로 달아난 김예은은 27이닝에서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먼저 20승 고지를 밟으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지연은 6이닝 1득점 추가 후 잇따라 키스와 실수가 반복되면서 끌려갔다. 특히 23이닝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16개 이닝 동안 무득점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예은이 28이닝까지 22득점 후 주춤해 추격 가능성을 남겼지만 이지연 역시 추격이 더디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지연은 김예은이 먼저 25득점에 도달한 후 막판 몰아치기를 노렸다. 하지만 4연속 득점에 그치면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