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보우덴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조기강판 됐다.
보우덴은 2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6개의 공을 던지며 2⅔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보우덴은 올 시즌 자신의 최소이닝과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보우덴은 1회초 임훈 문선재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잡으며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두산 타선은 1회말 5점을 뽑아 보우덴을 완벽히 지원했다.
그러나 보우덴은 2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승부구 스플리터가 원하는 로케이션에서 형성되지 않으며 집중타를 맞았다. 첫 타자 히메네스에게 7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았고,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실점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우전안타, 김용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유강남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내주며 5-4, 1점차로 추격당했다.
보우덴의 고전은 3회초에도 반복됐다. 보우덴은 문선재와 박용택을 잡은 뒤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채은성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손주인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우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5-5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서 보우덴은 볼넷을 범하며 2사 만루로 몰렸다. 결국 보우덴은 유강남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 5-7로 역전 당한 후 마운드서 내려갔다.
두산은 보우덴 대신 진야곱을 등판시켰다. 진야곱은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으며 보우덴의 주자를 묶었다. 두산은 3회초까지 5-7로 LG에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