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최용수, "휴식기서 팀 다시 만들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29 16: 24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 잘 만들겠다".
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오스마르가 자책골과 동점골을 모두 터트렸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며칠 전 힘든 경기를 펼치고 선수 변화를 크게 가졌다.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면서 "전반 시작과 함께 멍한 모습이 나타났다. 역전을 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경기가 매끄럽지 않았다. 휴식기를 통해 잘 추스려 본래의 모습으로 제주전을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박주영과 윤주태 조합을 시험하기 위해 노력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고 예방차원에서 내보냈다.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순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쫓기는 입장 보다는 추격하는 것이 편하다. 현재 순위표는 큰 의미가 없다. 승부를 펼쳐야 할 시기는 따로 있다. 순차적으로 해결하면 된다"면서 "선두를 내주는 것은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오스마르는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팀의 주장이지만 실수를 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오늘은 한 골 승부인데 동점골을 넣고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수가 빨리 나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상대로 스리백 수비전술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밀착마크를 통해 경기를 펼친다. 골의 소중함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각팀 마다 기준이 있다. 뚫어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휴식기서 가장 다듬어야 할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내부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관왕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세트피스 상황 등 좋은 방법이 많다. 천천히 만들어 나가면 달라질 수 있다. 많은 경기를 펼치면서 힘이 빠진 것 같다.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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