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NC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8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NC는 3연전에서 매 경기 두 자리 숫자 안타를 때려냈고, 13득점-13득점-9득점의 맹공을 펼치며 스윕승을 거뒀다.
톱타자 이종욱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석훈은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마무리 임창민은 8회말 9-7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1세이브째.

NC는 KIA의 임시 선발 정용운을 상대로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영훈이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 1사 후 손시헌의 볼넷, 2사 후 김준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정용운을 다독였다. 그러나 이종욱 상대로 초구 변화구가 폭투가 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3루에서 이종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곧바로 4회말 반격했다. 오준혁의 몸에 맞는 볼, 김주찬의 3루쪽 번트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2로 추격했다. 나지완은 필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이범호의 2루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3-3 동점.
KIA는 동점 후 5회부터 필승조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NC는 곧장 달아났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지석훈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홈런에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KIA 이범호는 6회 NC 선발 이태양 상대로 무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김주찬이 김진성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로 6-5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막판 뒷심에서 NC가 앞섰다. NC는 8회 KIA 불펜 홍건희 상대로 4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이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7-6으로 재역전시켰다. 이어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한 점 더 보탰다. 2사 1,3루에서 조영훈이 바뀐 투수 김광수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9-6으로 달아났다.
8회말 경기는 요동쳤다. KIA는 서동욱의 볼넷, 이홍구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주형이 나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7-9로 추격.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급히 올렸다. KIA는 대타 김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8-9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나지완이 삼진을 당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임창민은 9회말 2사 2루 위기를 막아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며 터프 세이브를 따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