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톱타자 승격' 이종욱, 4타수 3안타 4타점 펄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9 17: 48

 "톱타자로 올리니까 신나는가봐."
하위타순에서 톱타자로 올라온 이종욱이 해결사 노릇까지 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종욱은 29일 KIA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재역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주말 KIA와의 시리즈에서 톱타자를 변경했다. 베테랑 이종욱을 올 시즌 처음으로 톱타자로 출격시켰다.

이종욱은 타점 능력이 있어 주로 7번에 배치했다. 테이블 세터는 김종호(또는 김준완)-박민우로 꾸렸다. 그러나 KIA전부터 이종욱이 톱타자로 나섰다. 김 감독의 직감은 큰 효과를 불러왔다.
이종욱은 29일 KIA전에서 1회 첫 타석에는 볼넷을 골라 8연타석 출루를 이어갔다. 전날에는 3타수 3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직선타 아웃이 되면서 연타석 출루는 끊어졌지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종욱은 4회 KIA 선발 정용운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3-2로 벌렸다.
이어 5-3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6으로 역전당한 8회 천금의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2루에서 이종욱은 홍건희와 상대했다. 홍건희의 초구를 노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7-6으으로 뒤집는 역전타 결승타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종욱을 진작 톱타자로 시켜줄 걸 그랬다. 얼굴 표정이 달라보인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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