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4연패 탈출’ 양상문, “선수들에게 고맙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9 18: 48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승리로 연패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선이 20안타 16점을 폭발시키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1회말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2회와 3회 각각 4점과 3점을 뽑았고, 경기 막바지까지 꾸준히 타선이 터지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22승 2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고 5위 자리도 사수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어렵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역전을 이룬 선수들에게 고맙다. 주말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보우덴이 어려운 투수인데 우리 타자들이 보우덴의 공을 잘 맞혔다. 정타가 많이 나왔다”며 “평소에도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 타자들이 변화구에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오늘 타격으로 자신감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유)강남이다. 히메네스도 정말 잘 해줬으나, 강남이가 정말 중요할 때 타점을 뽑아줬다. 시즌 초반 타격이 안 돼서 본인도 답답했을 텐데 오늘을 계기로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오늘 데뷔전을 치른 이영재에 대해선 “제구가 좀 안 되도 자신의 투구를 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구에 신경이 쓰이는지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관중도 많고 힘든 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다행히 뒤에 나온 (최)동환이가 잘해줬다. 2사후 안타를 맞긴 했으나 그 안타도 타이밍은 빼앗은 타격에서 나온 안타였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그동안 능력이 잘 발휘되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오늘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정현욱을 길게 끌고 간 부분을 두고 “뒤에 (신)승현이와 (윤)지웅이, 그리고 (임)정우로 갈 생각이었다. 현욱이가 경험도 많고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도 있어서 맡겼는데 잘 안 됐다. 그동안 1군에서 계속 좋았는데 오늘 경험을 통해 다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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