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4일 휴식에도 에이스는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최다 127구 완투승으로 포효했다.
로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8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2연속 4일 휴식으로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최고 127개의 공을 던지며 한화 불펜에 휴식을 줬다.
최고 151km 직구(32개) 외에도 슬라이더(43개) 체인지업(36개) 커브(16개) 등 변화구의 비중이 훨씬 많았다. 대부분 변화구로 승부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며 롯데 타선을 제압헀다. 시즌 첫 완투승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완투.

경기 후 로저스는 "완투승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김성근 감독님께 감사하다.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오늘 최대한 제구를 낮게 하려고 노력했고, 9회까지 던지는 데 있어 컨디셔 조율에 문제없었다. 포수 조인성이 리드해주는 대로 잘 던졌고, 매 이닝 별로 타자마다 직구-변화구 조합을 다르게 던지려고 노력했었다. 내가 어떻게 던지는지에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저스는 "앞으로 남은 경기 목표는 매 이닝 최대한 길게 던지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