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LA 다저스)가 재활 기간 중 세 번째 통증을 맞이했다. 복귀는 조금 더 늦춰졌다.
류현진은 당초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트리플A 프레스노전에서 투구를 한 뒤 발생한 어깨 통증으로 인해 등판은 미뤄졌다. 정확한 스케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좌측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은 그는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한 지난 1월 이후 세 번째로 부상 변수를 만났다. 2월 말 불펜피칭을 한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던 그는 4월 사타구니 통증에 이어 이번에는 다시 어깨 통증에 의해 쉬게 됐다.

이에 LA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LA 타임스도 30일 류현진이 지난 등판에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마일의 공을 던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90마일에 이르는 공을 던진 것을 통증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선의 길은 로테이션 한 번만 거르고 정상적인 과정을 밟는 것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지역 언론을 통해 이러한 의견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류현진 복귀가) 6월 중순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분명 작은 차질이 생겼다. 그가 어떤 느낌인지에 의해 (다음 스케줄이) 결정될 것이다. 그가 와서 통증이 없어졌다고 말하면 다시 평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속을 끌어올린 것이 부분적으로는 통증 원인이 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물론 전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팀은 류현진이 마이너리그에서 2경기 정도를 던지고 빅리그에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류현진의 재활 일정은 중단이 아닌 연기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