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 윤석민, 2군 실전 기지개…1군 복귀 시기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30 13: 07

주말 NC전 선발진 부진으로 뼈아픈 3연패
윤석민 이번주 2군 실전...임준혁은 복귀모드
장기이탈중인 KIA 우완 윤석민(30)이 실전 기지개를 켠다.

KIA는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을 모두 졌다. 힘겨운 주말을 보내면서 승패적자폭이 4개로 벌어졌다. 올해는 안방에서 유난히 강했지만 NC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난타를 당하며 모두 35실점했다. 12이닝 연속 실점 신기록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NC 타선을 막기에는 마운드 역부족이었다.
주말 3연전을 앞두고 KIA는 위기에 빠졌다. 이유는 구멍 난 두 명의 선발투수 공백 때문이었다. 1차전과 3차전은 응급용 선발투수였다. 한기주와 정용운이 선발등판했지만 NC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조기강판했다. 2차전에 나선 지크 스프루일이 필승카드였지만 수비수들의 난조 때문에 역시 조기강판했다. 
결국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3연패를 당했다고 볼 수 있다. 어깨부상으로 이탈한 윤석민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임준혁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 주말이었다. KIA는 스프링캠프에서 8명의 선발자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를 제외하고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윤석민의 부재는 뼈아프다. 작년 2월 4년짜리 FA 계약을 맺고 KIA에 복귀해 소방수로 1년동안 뛰었다. 그러나 2년째는 어깨통증으로 인해 개점 휴업중이다. 만일 윤석민이 문제 없었다면 10번의 선발등판을 했을 것이고 6이닝을 소화하면서 50% 이상의 퀄리티스타트도 가능했을 것이다. 선발진인 튼튼하면 연패 혹은 싹쓸이패는 쉽게 당하지 않는다. 
더욱이 윤석민은 양현종과 함께 토종 좌우 원투펀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두 투수는 두 달동안 2승에 그쳤다. 윤석민은 3경기만에 1승만 거둔채 이탈했고 양현종도 10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6패, 평균자책점 4.21로 부진했다. 7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득점력 부족과 수비수들의 실수로 단 1승에 그쳤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윤석민이 드디어 실전에 나선다는 것이다. 오는 6월1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이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약 40개의 볼을 던진다. 애당초 지난 주 실전이 예정됐으나 어깨에 묵짐한을 느껴 일정이 늦어졌다. 첫 실전에서 어깨가 괜찮다면 이후 추가 실전을 통해 투구수와 구위를 끌어올린다. 
또 하나의 이탈자 임준혁도 복귀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NC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했다. 이번 주 두 번째 퓨처스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다음주에는 1군에 올라와 선발로테이션을 수행할 것을 보인다. 결국은 KIA 선발진의 완전체는 윤석민이 복귀하는 시점에서나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6월 중순께나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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