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빅뱅' 장원준-이재학, 누가 기선제압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31 05: 50

기선제압, 누가 할까. 
5월 마지막 날인 31일 마산구장에선 선두 두산과 2위 NC가 맞대결한다.
1위 두산은 2위 NC에 6.5경기 차이 앞서 있다. 이번 3연전에서 두산이 위닝을 거둔다면 당분간 선두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NC가 위닝에 성공한다면 격차를 조금 줄일 수 있다.

첫 경기 양팀 선발인 장원준(두산)과 이재학(NC)의 어깨가 무겁다. 장원준은 NC에 유난히 강하다. NC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군 제대 후 2014년 롯데 시절에는 4경기에 선발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1.04(26이닝 3자책)로 언터처블이었다.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해서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77(13이닝 4실점)으로 좋았다.
올해도 지난 4월 잠실구장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최근 3년간 NC 상대로는 단 한 경기만(4⅔이닝 1자책)을 제외하곤 6~7이닝을 책임지며 짠물 피칭을 했다.
유난히 NC 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의 각과 제구가 잘 된다. NC 타자에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테임즈 상대로 14타수 2안타, 피안타율 0.143으로 잘 막았다. 박민우(타율 0.389, 18타수 7안타)와 나성범(타율 0.333, 21타수 7안타)에게 조금 약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기복 없는 꾸준함이 장점인 장원준은 올해도 10승은 무난할 전망,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도전 중이다.
NC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환상적인 피칭을 했다.
9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 노히터에 버금가는 완벽투였다. 8⅓이닝 동안 12탈삼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도 세웠다.
에이스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고, 스튜어트가 지난해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토종 에이스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현재 5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이재학은 직구와 체인지업 투피치 투수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SK전처럼 제구력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두산의 핵타선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다. 두산 상대로는 통산 3승4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다.
3연전의 1차전 의미는 크다. 두 투수의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누가 먼저 웃을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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