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투’ 하비, 반등 성공 시즌 4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31 04: 45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며 우려 섞인 관심을 받았던 맷 하비(27·뉴욕 메츠)가 시즌 최고투를 선보이며 4승째를 기록했다.
하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첫 승리를 따낸 하비는 시즌 4승(7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6.08에서 5.37로 내려갔다.
메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하비는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53⅓이닝을 던지며 3승7패 평균자책점 6.08에 그쳤다. 지난해 29경기에서 21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던 하비는 올해 10번의 등판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에 그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평균 구속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가운데 94마일(151㎞) 이하의 빠른 공이 난타를 당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하비는 MLB 전체의 관심을 모았다. 메츠 역사에서도 첫 10경기에서 7패 이상, 평균자책점 6.00 이상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을 정도로 개인적 불명예였다. 하지만 이날은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힘을 냈다. 최고 구속도 98마일(158km)까지 찍혔다.
하비는 96마일(154㎞) 이상의 강속구를 거침없이 던지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해 나갔다. 1·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하비는 3회에는 아빌라와 퀸타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쾌조의 초반을 이어나갔다. 4회에는 이튼과 아브레유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가장 큰 위기는 0-0으로 맞선 7회였다. 선두 이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아브레유에게 안타를 맞았고 카브레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프레이저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린 끝에 무실점으로 막고 7회를 넘겼다. 구속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코너워크로 버텼다.
침묵하던 메츠 타선은 7회 선두타자 워커가 호투하던 호세 퀸타나로부터 좌중월 솔로포(시즌 12호)를 터뜨리며 하비에게 1점을 지원했다. 이어진 플로레스의 2루타가 시발점이 된 1사 1,3루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비는 8회 마운드를 넘겼고 메츠 불펜이 1점을 잘 지키며 승리가 만들어졌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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