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STL 마르티네스 역투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31 06: 01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비교적 여유 있는 점수차 속에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팀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역투 속에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르티네스의 역투와 타선의 적절한 지원을 묶어 6-0으로 이겼다. 27승25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2위인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를 추격했다. 오승환은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이날 경기에 굳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38로 부진했던 선발 마르티네스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25에서 3.69로 낮추며 3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이런 마르티네스가 큰 위기 없이 8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타선도 기회 때 점수를 뽑으며 비교적 무난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1사 후 카펜터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디아즈의 안타 때 상대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할러데이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아담스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1점씩을 뽑았고 모스의 삼진 때 공이 뒤로 빠지는 실책으로 3-0까지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에도 선두 카펜터가 우익수 옆 2루타로 물꼬를 텄고 할러데이의 적시타 때 1점을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카펜터의 2루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1점을 보탰고 할러데이가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로젠탈이 나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한 카펜터가 5타수 4안타 3득점의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고 3번 할러데이가 3타점을 올리며 투맨쇼를 선보였다. 밀워키는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두 팀은 1일 마이크 리크(세인트루이스)와 윌리 페랄타(밀워키)가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