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왕조 시절 토종 원투펀치로 활약한 김광현과 송은범이 1년 만에 선발 재대결한다.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4차전 대결에서 우완 송은범(32)과 김광현(28)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돼 흥미를 모은다.
두 투수는 2007~2013년 SK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3번의 우승을 이끈 주력 투수들이다. 2013년 5월 송은범이 KIA로 트레이드되며 다른 팀에서 뛰고 있지만 남다른 인연으로 관심을 끈다.

선발 맞대결은 지난해 한 차례 있었다. 지난해 5월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나란히 선발등판했지만 김광현이 5⅔이닝 5실점(4자책), 송은범이 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모두 부진했다.
올해는 장소를 대전으로 옮겨 다시 한 번 맞대결한다. 송은범은 시즌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고 있다. 4월에는 6경기 4패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했지만, 5월에는 1승1패 평균자책점 3.68 상승세.
김광현도 시즌 10경기에 등판, 5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에이스에 걸맞은 투구를 하고 있다. 4월 6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했고, 5월에도 4경기 1승2패로 승운은 없었지만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2.67로 더 낮아졌다.
송은범은 지난 3일 문학 SK전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4⅓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첫 한화전 등판으로 지난해에는 한화 상대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