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이클 투어' 투르 드 코리아, 5일부터 대장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31 09: 37

국내 최대규모이자 세계적인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오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함께 감독의 레이스를 펼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6월 5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10회째인 올해 대회는 출발지인 부산을 포함 전국 7개의 거점지역(부산-구미-군산-대전-아산-충주-서울)을 거쳐 총 1229km를 달리는 대장정에 임한다.

이번 대회는 역시 세계적으로 공인을 받은 대회다. 2007년 첫 대회부터 2013년까지 2.2 등급으로 개최됐지만 2014년 아시아투어 2.1등급으로 격상됐고 올해도 유지한다. 2.1의 2는 '원 데이 레이스'가 아닌 이틀 이상의 '스테이지 레이스'를 뜻하며 1은 대회 등급을 나타낸다.
프로 컨티넬탈 5개팀을 비롯해 20개의 사이클팀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프로팀은 빠졌지만 프로 컨티넨탈팀이 5개팀이 참가, 수준은 오히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사이클 대회의 호황기인 6월에 3개의 유럽팀이 참가한다는 것은 대회의 규모와 수준이 아시아 탑 클래스라는 것을 증명한다.
여기에 공정한 경기와 안전한 경주를 위한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의 노력도 돋보인다. UCI(국제사이클연맹) 국제심판들을 사전에 초청해 경주 루트설계에 대한 자문은 물론, 국내외 전문 마샬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 도로를 차단해야 하는 대회 특성상 교통안전을 지도하는 먀샬은 경기 진행을 위한 필수 요원. 올해는 다양한 국제 경험이 있는 국외 마샬들을 초청해 확대 운영, 원활하고 안전한 경주를 약속한다.
사이클 연맹 박성웅 기획이사는 "2013년 3개였던 국내 UCI 등록 대륙팀이 2016년에 5개(KS PO, 서울시청, 금산군청, 코레일, 국토정보공사)로 늘어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고 한국 사이클 엘리트 위상을 한층 끌어 올린 증거"라고 대회의 위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최종 평가전이다. 이미 올림픽 사이클 출전권을 따낸 트랙 경륜 종목의 이혜진(부산경륜공단)의 출전과 함께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서준용(KS PO 사이클팀)이 올림픽 도로 사이클 종목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취소됐던 ‘휠 페스티벌’이 올해는 6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1,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휠 페스티벌은 각종 자전거 관련 이벤트와 자전거 산업 홍보 및 체험, 전시 프로그램들로 짜인 투르 드 코리아만의 자전거 축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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