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봉중근, 롱맨 준비...2군 평가 좋을 때 콜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31 17: 18

LG 트윈스 베테랑 좌투수 봉중근이 롱맨으로서 1군 콜업을 바라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3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중근이가 선발투수로 몸을 만드려면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대신 50, 60구 정도 던지는 롱맨은 가능하다. 체력적 부담이 덜한 쪽으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현재로선 1군에서 (정)현욱이가 롱맨으로 잘 해주고 있다. 그러나 현욱이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시점을 대비해 롱맨을 한 명 더 두려고 한다. 그래서 중근이를 계속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2군에서 평가가 좋을 때 올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봉중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풀타임 출장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막바지 허벅지 통증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2군 경기서도 고전했다. 지난 1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올해 첫 1군 경기에 나섰으나 3이닝 2실점한 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양 감독은 선발진 운용 계획과 관련해선 “선발 등판 순서는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규민이는 이번 주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전했던 양현종과 맞붙는 것을 놓고는 “타순에 변화를 많이 줬다. 최근 몇 년 동안 (박)용택이가 현종이에게 약해서 오늘 용택이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문)선재를 1번, (정)주현이를 2번에 넣었다”며 “선재는 작년부터 외야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중견수로서 수비가 안정적이다. 선재와 주현이가 찬스를 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동현의 복귀시점을 두고는 “다음주 정도면 2군 실전 등판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 복귀까지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지난 경기 선발 등판했던 이영재에 대해 “원래 자신이 지닌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 2군에선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졌다. 커브도 좋기 때문에 선발투수로서 운용 능력이 있다고 봤고, 앞으로도 선발투수로 키울 것이다”며 “결과는 안 좋았지만 정신직으로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본다.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전날 이영재를 엔트리서 제외하고 이날 김지용을 콜업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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