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이 실책이 증가한 이유를 자신감 문제로 봤다.
김용희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실책이 결정적일 때 나오며 승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 문제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고, '또 실책을 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게 크다. 결국 자신감이 없으니까 실책을 한다"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실책이 49개로 한화(51개)에 이어 리그 두 번째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내야, 외야를 가리지 않고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책들이 속출하고 있어 답답함을 가중시킨다. 최정이 7개, 헥터 고메즈와 김성현이 6개씩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실책이 집중적으로 나올 시기가 있다. 좋은 팀은 그런 시기를 빨리 극복한다"며 "김성현도 3할대 중반을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대체하기가 어렵다. 경기에 나가서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2군에서 1이닝을 던지며 복귀 준비를 마친 윤희상에 대해 "특별한 보고 내용은 없다. 원래 어제(30일) 엔트리에 올리려 했는데 본인이 불펜보다는 경기에서 조금 더 던지겠다고 말하더라. 금요일(6월3일)에 선발로 예정이다. 윤희상이 잘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