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발디리스는 31일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3회 좌월 투런을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4회 교체됐다.
류 감독은 "발디리스는 오늘 홈런도 치고 괜찮은 것 같다. 마지막 타석에서 아프던 부위가 좀 불편하다고 해 경기에서 뺐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내일이나 모레도 가능하다. 벽제에 있는 만큼 빠르면 내일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발디리스가 오면 3루수로 쓰고 백상원의 페이스가 떨어진 만큼 조동찬이 2루를 볼 수 있다. 발디리스가 1루를 보면 박해민, 박한이, 배영섭 중 한 명은 쉴 수 있다. 1군에서는 1루수, 3루수 다 봤다고 하더라"고 기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발디리스는 일본 야구 경험이 풍부해 한국 야구에도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올 시즌 23경기 1홈런 13타점 타율 2할1푼7리로 부진했다. 건강해진 발디리스가 6월의 삼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