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맞대결에서 선두 두산이 천신만고 끝에 NC를 눌렀다.
두산은은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6-5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격차는 7.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선발 장원준이 지난해 두산 이적 후 최다인 124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15호 홈런으로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현승이 스리런 홈런을 맞았으나 진땀 세이브 1위(15개)를 거뒀다.
두산은 1회 2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톱타자 허경민이 중전안타,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민병헌이 삼진을 당했으나 4번타자 오재일이 1루 베이스 옆을 타고 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허경민의 득점.
이때 우익수 나성범의 홈 송구가 엉뚱한 곳으로 튕기면서 3루에 멈췄던 오재원까지 득점했다. 스코어는 2-0이 되고 1사 3루 찬스가 계속됐다. 양의지가 1루수 땅볼, 김재환이 삼진을 당해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5회 오재원의 기막힌 기습 번트로 추가점을 얻었다. 2사 후 김재호의 볼넷, 허경민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가 왔다. 오재원이 초구를 크게 헛스윙한 후 2구째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가 절묘하게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굴러가 내야 안타가 됐다. 김재호의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다.
NC는 5회 2점을 추격했다. 김태군의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3-2로 추격했다.
두산 김재환은 3-2로 쫓긴 6회 2사 후 NC 선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호, 테임즈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 타선은 8회 NC 불펜의 최금강, 임정호, 김선규 상대로 2안타 2볼넷을 묶어 추가 2득점하며 6-2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7회 2사까지 124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자 정재훈이 올라와 공을 넘겨받았다. 마무리 이현승은 6-2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등판, 대타 윤병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으나 1점 차 리드는 지켜냈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는 2-4로 뒤진 6회 1사 2,3루에서 대타 지석훈과 김태군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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