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우, "유명선수 김광현과 대결 즐거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31 22: 12

한화 양성우가 SK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양성우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SK와 홈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6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에 8년만의 5연승을 이끈 결정적 한 방으로 다시 한 번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김광현의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린 양성우는 6회 1사 2·3루에서도 김광현을 공략했다. 무려 7구까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 당겼고, 우측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4-3 역전을 이끈 결승타. 

경기 후 양성우는 "김광현 선수가 슬라이더가 주무기이기 때문에 대기 타석에서부터 김재현 코치님이 '노리고 들어가자'고 했다. 원하는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양성우는 "김광현 선수와는 처음 대결했다. 2군에 있었다면 이런 유명한 선수와 대결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접전 상황이었지만 승부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웃은 뒤 "좌투수에 약점이 있어 타격 영상을 보고 보완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