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시즌 10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로사리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SK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6회에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우측 2루타를 폭발시켰다.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한화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김광현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133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 한화 팀 내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일본인 쇼다 코치를 비롯해 여러 코칭스태프에서 조언을 잘해주고 있고, 나 역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기여해 가장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사리오는 "팀이 8년 만에 5연승을 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멋진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한화는 정말 멋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게임, 한 게임, 한 단계씩 나아가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대반격을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