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3K' 원종현, "주무기 직구를 자신있게 던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31 22: 27

 대장암을 극복한 원종현이 감격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투병 이전의 구위 그대로였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원종현은 3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곧장 출격했다. 5-6으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3개로 끝냈다. 최고 152km 직구를 던지며 KKK쇼를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총 1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직구가 12개였고 슬라이더가 3개였다. 최고 구속은 152km. 

원종현은 선두타자 오재원을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민병헌은 150km 구속으로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 타자 오재일도 151km 직구로 3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완성시켰다. 
원종현은 경기 후 "점수 차가 커 안 나갈거라 생각했는데,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다. 타이트한 점수에 올라가 긴장됐지만, 내 장기가 직구인 만큼 자신있게 던지려 했다. 그리고 점수를 안 주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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