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빗속에서 최종 점검...무적함대 나와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01 06: 29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전을 앞두고 빗속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서 스페인전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유럽 원정에 동참한 20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주세종(서울), 이용(상주), 이재성(전북), 정성룡(가와사키), 정우영(충칭) 등 5명은 소속팀 일정으로 전날 열린 첫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다. 전날 무릎에 이상을 느껴 개인 훈련을 실시했던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이번에는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날과 다르게 훈련을 지시했다. 전날 훈련에서 런닝과 스트래칭 등 몸풀기로 장거리 이동의 후유증을 방지했던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곧바로 패스 훈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1시간여 동안 비를 맞으며 막판 조직력 끌어 올리기에 집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몇 달 동안 소집됐던 선수 중 3~4명이 빠졌지만 변명 없이 경기를 할 것이다"면서 "선수들이 스페인을 상대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스페인전에서 원하는 바를 밝혔다.
주장 기성용은 "스페인은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강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수비가 중요하다. 스페인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내고 기회를 살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차두리가 방문해 대표팀을 격려했다.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는 차두리는 훈련 전 슈틸리케 감독과 대화를 통해 회포를 풀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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