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장시환(29)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진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장시환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장시환은 올해 18경기 등판해 1승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 팀의 마무리는 물론 특급 필승조 역할까지,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고 그 이면에는 선발 전환이라는 수가 숨어 있었다.

휴식, 그리고 몸을 만들고 장시환은 선발로 출격한다. 장시환은 넥센 소속이던 지난 2012년 9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했다. 1354일 만이다.
관건은 완급조절. 불펜에서 150km 가까운 강속구를 뿌렸지만, 강속구 대신 제구,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이닝을 버틸 수가 있는지가 관건이다. 장시환은 26⅓이닝 동안 2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4개의 볼넷을 내줬다.
아울러 현재 kt 선발진은 외국인 요한 피노가 부상으로 빠졌고 엄상백 등 토종 선발진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이 사실. 장시환이 kt 토종 선발진의 희망이 되는 역투를 펼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한편,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한다. 레일리는 올시즌 10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3경기 만에 시즌 5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