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난제는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다. 그런데 쉐보레 전기차 볼트(Volt)가 이 중 하나를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풀었다. 이 시스템의 지원을 받으면 최대 676km를 달릴 수 있다. 순수 전기차 주행거리는 89km다.
볼트(Volt)의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은 전기 모터와 별도로 전기 충전용으로만 쓰이는 가솔린 엔진을 하나 더 얹은 것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하고 구성 요소는 비슷하지만 구성 원리는 다르다. 내연기관이 전기를 충전하는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이다. 102마력짜리 1.5리터 4기통 직분사 DOHC 엔진을 병행했지만 쉐보레는 볼트(Volt)를 전기차로 분류하고 있다.
쉐보레(Chevrolet)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 하루 앞둔 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GM 프리미어 나이트' 행사를 열고 볼트(Volt)와 카마로SS(Camaro SS)를 공개한다.

본 행사에 앞서 언론에 전달 된 소개 자료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Volt)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 Extender)을 갖췄다. 쉐보레는 이 구성품을 볼텍(Voltec) 시스템이라 부른다.
쉐보레가 볼트(Volt)를 전기차로 부르는 이유는 순수 전기차 주행거리 89km에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이 정도 주행거리면 충분하다고 보고,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은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하는 특수 상황에만 쓰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쉐보레는 2세대 볼트(Volt)를 개발하면서 1세대 모델을 보유한 7만여 명으로부터 수집한 10억km에 달하는 누적 주행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계산에 기초해 쉐보레는 올해 도입 물량을 국내 주요 카쉐어링 파트너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볼트(Volt)는 기존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 팩 무게를 10kg 줄였다. 효율이 12% 개선 돼 전기차 수준에 가까운 최대 89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 스위치를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온 디맨드 리젠 시스템(Regen on DemandTM)도 채택했다.
새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차량 전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내게 했고 에어로 셔터(Aero Shutter) 시스템은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운전석 및 조수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 동급 최대의 총 10개 에어백을 적용했으며, 차선 이탈 경고장치와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볼트(Volt)를 두고 “주행거리, 편의성, 상품성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친환경차가 지닌 약점을 모두 극복한 파괴적 혁신의 사례”라며, “전기차 전략을 위한 쉐보레의 기술이 집약된 볼트(Volt)가 카쉐어링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00c@osen.co.kr
[사진] 쉐보레 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