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역대 3번째 5월 '6승 무패 50K+'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1 12: 39

페르난데스, 5월 6승 무패 탈삼진 56개 괴력  
1997년 클레멘스-1999년 페드로 이후 3번째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4)가 역대급 5월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페르난데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마이애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8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53으로 더 낮췄다.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게릿 콜과 선발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에서 그해 전체 14순위 페르난데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최고 98마일 포심 패스트볼과 80마일대 초중반의 파워커브가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동안 투구수는 88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62개)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5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던 이날 페르난데스는 5월 한 달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 기간 39이닝을 던지며 6실점만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은 1.38에 불과했다. 탈삼진도 56개를 기록했는데 말린스 투수 역대 월간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롭게 바꿨다. 
하지만 더 놀라운 기록은 역대 3번째로 5월에 6승 무패 50탈삼진 이상 기록한 투수가 됐다는 점이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983년 이후 5월에 6승 무패 50탈삼진 이상 달성한 투수는 1997년 로저 클레멘스(당시 토론토),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당시 보스턴)로 페르난데스가 역대 3번째 투수. 
클레멘스와 마르티네스 모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당대 최고 투수들이었다. 5월의 페르난데스는 전설에 비교될 만한 성적을 냈다. 5월뿐만 아니라 4월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7경기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이 기간 평균자책점 1.60, 피안타율 2할4리, 64탈삼진-14볼넷을 찍고 있다. 
시즌 11경기 성적은 8승2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96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등 괴물 투수들에 비해 조금은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이들과 사이영상 레이스를 벌이는 것도 시간문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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