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4연승 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4-7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오클랜드전 2연패로 시즌 36패(15승)가 됐다. 오클랜드는 4연승으로 시즌 24승(29패)째를 수확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 적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2회초 2사 후 박병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도 2회말 1사 2루서 빌리 번스의 적시 3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미네소타는 3회초 1사 만루서 미겔 사노가 3루수 땅볼을 쳐 2-1을 만들었다. 그러자 오클랜드가 3회말 무사 1루서 대니 발렌시아의 우월 투런포를 앞세워 3-2로 역전했다.
미네소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회초 2사 1루서 로비 그로스먼이 적시 2루타를 쳐 3-3. 하지만 오클랜드는 5회말 발렌시아와 마르쿠스 세이먼이 각각 적시 2루타를 쳐 5-3으로 리드했다. 미네소타는 8회초 커트 스즈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오클랜드 스테픈 보트가 8회말 2사 1,2루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국 미네소타는 4-7로 무릎을 꿇었다.
미네소타 선발 투수 타일러 더피는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더피에 대해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고 커브 정확성이 떨어져 1회가 힘들었다”라면서 “패스트볼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게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안타로 맹활약한 그로스먼을 두고는 "출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말 잘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