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윤병호, 홈런쳤으니 기회 더 줘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01 16: 50

 NC의 신예 타자 윤병호가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1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윤병호를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킨다"고 밝혔다. 윤병호는 2013년 육성 선수로 입단해 프로 통산 성적이 11타수 2안타다. 올해는 2타수 1안타.
그런데 전날 두산전에서 2-6으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두산 마무리 이현승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윤병호의 프로 첫 홈런이었다. 올해 2군 무대에서 타율 0.346 장타율 0.457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김준완이 좌익수로 잘 해주고 있는데, 2군에서 고생하다가 올라온 선수들은 1군 무대에서 한 타석 치기도 쉽지 않다. 홈런을 쳤으니 잘 할 때 기회를 줘야 한다. 오늘은 윤병호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선발 출장 배경을 설명했다.
또 우타자로서 좌투수 상대로 싸우는 법을 익히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김 감독은 "왼손 투수 상대로 잘 싸우면 나중에 좌투수 대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상대 두산이 줄줄이 좌완 선발이 나온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석훈이 2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박민우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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