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대 차출' 최규백 공백 누가 메울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02 14: 00

최규백(전북 현대)의 공백은 누가 메울까.
전북은 오는 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광주FC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좋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서 0-2로 뒤지다 내리 3골을 넣으며 3-2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전북(승점 25)은 이날 승리로 FC서울(승점 23)을 따돌리고 시즌 처음으로 순위표 맨 꼭대기 위에 섰다. 아울러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 후 11경기(7승 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광주전은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광주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며 6위에 올라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도약이 가능한 광주는 전북을 상대로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주전 중앙 수비수 최규백의 공백 메우기가 관건이다.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최규백은 K리그 7경기 1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6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리그 선두 질주와 ACL 8강 진출에 공헌했다.
활약을 인정 받은 최규백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터라 광주전에 나설 수 없다. 신태용호는 안방에서 나이지리아(2일), 온두라스(4일), 덴마크(6일)와 4개국 올림픽대표 축구대회를 갖는다.
설상가상 최규백의 짝으로 활약해 온 임종은도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최규백과 임종은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베테랑 조성환과 김형일 그리고 김영찬이 꼽힌다. 조성환과 김형일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며 각 리그 1경기와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영찬도 3경기에 나섰다.
조성환은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 몸 상태를 갖췄다. 다만 김형일은 경미한 근육 부상이 있어 다음주가 돼야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성환과 김영찬이 센터백 콤비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지난 1일 OSEN과 전화통화서 "최규백과 임종은의 빈 자리를 조성환과 김영찬이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최규백(중앙)/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