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이 팀 타선 침체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용희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투수력은 괜찮은데 공격력이 문제다. 홈런 빼고는 내세울 만한 게 없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낮다. 요즘 야구 이기려면 5점 이상은 나야 하는데 득점권 타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팀 홈런 2위(56개)로 일발 장타력을 갖췄지만 팀 타율 9위(.273) 출루율 10위(.343) OPS 9위(.760)로 전체적인 공격력은 떨어진다. 김용희 감독의 말대로 득점권 타율이 2할6푼으로 리그 최하위. 그 결과 경기당 평균 득점도 4.8점으로 가장 낮다. 팀 평균자책점 4위(4.45)에도 고전하는 이유다.

이날 SK는 선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박정권이 선발에서 빠졌고, 최승준이 7번타자로 1루수 자리에 들어갔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헥터 고메즈가 6번으로 타순이 한 계단 올랐고, 1번 이명기와 2번 박재상으로 테이블세터가 꾸려졌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