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 투혼’ 헥터, LG전 7이닝 무실점...6승 응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1 21: 04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에이스다운 지배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투구수를 기록하면서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6승을 바라봤다. 
헥터는 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1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헥터는 1회말 만루로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범한 후 임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병규(7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헤메네스를 1루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채은성에게 다시 볼넷을 범했지만,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부터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정주현 유강남 오지환을 삼자범퇴, 3회말에는 박용택 임훈 이병규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는 2사 2루가 됐으나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에도 첫 타자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로 몰렸지만, 1사 3루에서 박용택에게 2루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유강남이 3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태그아웃됐다. 헥터는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헥터는 6회말 위기도 극복했다. 히메네스에게 내야안타,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가 됐으나 김용의를 우익수 플라이, 정주현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헥터의 에이스 본능은 7회말에도 빛났다.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한승택이 대주자 황목치승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오지환의 큰 타구가 우측 펜스 앞에서 잡혔고, 박용택과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투를 완성했다. 
KIA는 8회말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영필을 투입했고, 헥터는 6승을 눈앞에 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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