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서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공을 믿고 정면승부를 택하며 팀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무실점 철벽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이날 헥터는 올 시즌 최다투구수인 119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수차례 실점위기와 마주했으나,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KIA는 헥터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헥터의 진가는 역시 구위에서 나왔다. 핵터는 위기마다 패스트볼로 해답을 찾았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컷패스트볼로 김용의로부터 1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2사 2루서도 정주현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6회말 2사 1, 3루서에선 정주현을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이라이트는 7회말이었다. 박용택과 임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연속안타로 이어졌으나, 절대 승부를 피해가지 않았다. 헥터는 2사, 1, 2루에서 이병규(7번)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헥터의 활약으로 KIA는 전날 12회 연장혈투에 따른 불펜진 소모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KIA는 2일 선발투수로 지크를 내정,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바라보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