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며 kt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전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시즌 24승(26패)째.반면, kt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면 시즌 29패(19승2무)째를 당했다.

팽팽한 접전이었고 투수전을 펼쳤지만 결국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켜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4패)째를 달성했다. 3번째 도전 만에 만든 시즌 5승이었다.
이날 승부는 1회에 결정됐다. 롯데는 손아섭의 우전 안타, 김문호의 좌전 안타, 김상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아두치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석이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kt는 4회 2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선민의 잘맞은 타구가 롯데 중견수 아두치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5회초 1사 1,3루 기회에서는 마르테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7회에도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대타 이진영과 이대형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역시 1회 득점 이후 kt 선발 장시환에 틀어막히면서 변변한 득점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레일리가 내려간 뒤 롯데는 정대현(⅓이닝 무실점) 강영식(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홍성민(1이닝 무실점) 손승락(1이닝 무실점)을 기록, 리드를 지켰고 8회말 2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추가점을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1354일 만에 선발 등판한 장시환이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 결국 4연패 수렁에 빠졌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