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간판타자 최정이 개인 통산 200홈런 위업을 세웠다.
최정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1회 선제 결승 투런 홈런으로 SK의 7-2 승리를 견인, 3연패 탈출도 이끌었다.
특히 1회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높게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5호 홈런. 2005년 프로 입단한 뒤 12년만의 개인 통산 200홈런 순간이었다. KBO 역대 23번째 기록.

경기 후 최정은 "200홈런을 치기까지 그동안 감독님, 코치님,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크게 안 다치고 한 시즌, 한 시즌 경기에 출전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200홈런 달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정은 "요즘 망설이는 타격이 있어 오늘 과감히 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고, 그 점수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 나보다는 팀 선수들이 잘 쳐줘서 타이트한 경기를 후반에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