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10G 무실점' 철옹성, 무적함대 앞 모래성으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02 01: 23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하던 슈틸리케호의 철옹성 수비도 무적함대 앞에서는 모래성에 불과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4위)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서 끝난 스페인(6위)과 A매치 친선경기서 1-6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날 스페인과의 전력 차를 실감했다. 전후반 각 3골을 내주며 6실점한 끝에 5골 차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해 8월 9일 동아시안컵 북한과의 경기서 0-0으로 비긴 이후 올해 3월 29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3-0 몰수승까지 10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런 한국도 스페인 무적함대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전의를 상실했다. 한 번 무너진 한국은 속절없이 당했다. 후반 초반 2골을 추가로 내주며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후반 막판 1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지만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A매치 16경기(몰수승 포함) 연속 무패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스페인은 스페인이었다./dolyng@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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