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감↑' 노트 7, S7 엣지보다 배터리 용량 줄어드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6.02 07: 21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이 슬림해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노트 7은 갤럭시 S7 엣지와 비교해 좀더 슬림해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노트 7은 S7 엣지와 비교되고 있다. 노트 7은 S펜을 제외하면 대부분 S7 엣지 디자인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관계자는 "노트 7은 S7 엣지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전면과 후면에 엣지가 있으며 곡면이 좀더 급격하게 꺾어져 좀더 사각형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면서 "노트 7의 두께는 좀더 두꺼워졌지만 의식할 정도는 아니다. 대신 좀더 가벼워졌고 폭이 줄면서 슬림해졌다. 그립감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결국 노트 7은 S7 엣지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손에 쥐는 느낌은 좀더 편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폭이 좁아들고 전면과 후면을 모두 곡면으로 만든 만큼 그립감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 관계자는 "소비자가 아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배터리다. 배터리 용량은 S7 엣지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늘지 않았다고 해서 배터리 소모율도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배터리 집적 기술의 향상 등으로 인해 S7 엣지와 비슷한 소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먼저 출시된 갤럭시 S 시리즈를 보완해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카메라를 비롯해 배터리 용량 역시 업그레이드 해서 나와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특히 노트 시리즈는 그 해 가장 좋은 배터리 용량을 자랑했다. 노트 4 배터리는 3220mAh로, S5의 2800mAh보다 나았다. 노트 5는 3020mAh로 5.1인치인 S6(2550mAh)와 S6 엣지(2600mAh), 5.7인치 S6 엣지 플러스(3000mAh)보다 더 향상됐다. 
당연히 노트 7의 배터리도 5.1인치 S7(3000mAh)와 5.5인치 S7 엣지(3600mAh)보다 더 업그레이 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루머 역시 노트 7의 배터리는 3800~4200mAh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나돌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배터리 용량은 3500~3600mAh로 예상돼 S7 엣지와 같거나 오히려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근적외선 등 홍채 인식에 필요한 부품이 추가됐고 USB 타입-C를 채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필수 부품들을 채택하면서 상대적으로 배터리가 들어설 공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프로세서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루머처럼 CPU가 퀄컴 스냅드래곤 823이 채택되지 않으리라는 소식이다. S7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삼성 엑시노스 8890 혹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이 그대로 탑재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노트 7은 물속에서도 글을 쓸 수 있을 정도 S펜의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S7 시리즈처럼 IP68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또 디스플레이는 고릴라 글래스 5, 재질은 아이폰 6S 시리즈처럼 알루미늄 7000으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25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 노트 6'를 생략하고 '갤럭시 노트 7'이란 이름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브랜드와 일관성을 맞춰 소비자들의 혼동을 막기 위한 것이다. 노트 시리즈가 S 시리즈보다 숫자가 낮아 구형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노트 5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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