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볼넷 1개를 얻었지만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박병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1푼5리에서 2할1푼1리로 하락했다. 미네소타는 오클랜드에 1-5로 패하며 원정 3연전 싹쓸이 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37패. 반면 오클랜드는 스윕으로 5연승과 함께 시즌 25승(29패)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션 마나에아를 맞아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87마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2사 2루에선 마나에아의 2구 패스트볼(92마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박병호는 0-4가 된 6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마나에아는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르게 던졌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박병호는 3B-1S 카운트에서 바깥으로 빠지는 5구 패스트볼(92마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출루. 이후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이 타석에선 3번째 투수 션 두리틀을 상대했는데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 높은 패스트볼(94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만 두 번째 삼진이었다. 결국 박병호는 볼넷 출루 이외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도 오클랜드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다. 오클랜드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빌리 버틀러의 2루타,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볼넷, 투수 폭투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빌리 번스가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선 버틀러가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리드했다. 4회말 1사 후엔 스몰린스키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3-0.
오클랜드의 맹공은 계속됐다. 5회말 제드 로우리, 대니 발렌시아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미네소타는 6회초 볼넷 2개와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6회말 코코 크리스프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5-1로 벌렸다. 오클랜드는 4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승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