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무안타, 힘빠진 MIN 클린업 트리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02 07: 10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삼진 2개를 당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네소타 클린업 트리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2할1푼5리에서 2할1푼1리가 됐다. 팀도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7패(15승)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힘이 없었다.
미네소타는 이날 클린업 트리오를 브라이언 도지어-트레버 플루프-박병호로 구성했다. 이전 2경기와는 다른 구성이었다. 첫 경기에선 박병호가 선발에서 빠졌고 조 마우어-미겔 사노-로비 그로스먼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전날 경기에선 마우어-사노-플루프의 구성. 하지만 사노가 전날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마우어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결국 미네소타는 이전과는 다른 클린업 트리오를 내세웠다. 그러나 3명의 타자 모두 시애틀-오클랜드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에서 부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세 타자의 5경기 타율은 1할7푼5리(40타수 7안타)였다. 그리고 부진한 타격감은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병호는 득점권 세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었을 뿐이었다.
1회초 1사 후에는 가장 감이 좋은 그로스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도지어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플루프가 볼넷을 얻으며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병호가 션 마나에아의 4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초 1사 후엔 도지어가 2루타로 출루했으나 플루프가 우익수 뜬공,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오클랜드 타자들은 연이은 장타로 경기를 주도했다. 2회부터 5회까지 꾸준히 1득점씩을 올리며 달아났다. 그나마 미네소타 중심타선은 0-4로 뒤진 6회 밥상을 잘 차렸다. 도지어가 볼넷, 플루프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도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며 무사 만루의 기회.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7회초 바이런 벅스턴의 안타와 그로스먼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시 클린업 트리오에게 찾아온 기회. 그러나 도지어가 유격수 땅볼로을 쳤고 플루프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션 두리틀의 집요한 패스트볼 승부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정구는 높은 패스트볼(94마일)이었다. 미네소타는 끝내 오클랜드에 1-5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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