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터쇼] 제네시스 럭셔리 세단 ‘G80’, 디자인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6.02 16: 37

 현대자동차가 스핀오프 한 브랜드, 제네시스가 EQ900에 이은 두 번째 모델 ‘G80’의 베일을 벗겼다. EQ900의 디자인 골격이 강하게 보이지만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철학을 담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6 부산 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형 럭셔리 세단 ‘G80(지 에이티)’와 ‘G80 SPORT(이하 G80 스포츠)’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신차 공개도 공개이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운영 전략에 대한 소개의 의미도 컸다. 현대차에서 떨어져 나오기는 했지만 시일이 짧아 새 브랜드의 지향점이 뚜렷하지 못했던 게 그간의 현실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전무와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전무가 나란히 제네시스 신차 소개 무대에 선 이유가 그랬다. 

이들이 밝힌 제네시스 브랜드의 운영 전략은  ‘디자인&디자인 퀄리티(Design&Design Quality)’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Lifestyle Brand)’다.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과 편의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중시 전략을 펼치겠다고 한다. 
이런 방향성은 G80 개발에 적용 됐다. 2세대 DH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최첨단 지능형 안전 사양을 강화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이 강화된 안전 및 편의 사양이다. 가솔린 람다 3.3/3.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성능 개선으로 연비도 향상 됐다. G80는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 된다.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는 작년 말 브랜드 선포식 이후 EQ900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 동안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80는 기존 모델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완벽한 비례와 정교한 디테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신규 3.3 터보 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는 디자인에서부터 역동성이 두드러진다.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80 스포츠는 과감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G80 스포츠는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구현한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G80을 소개하고 있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왼쪽)와 루크 동커볼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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