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전날 고졸 신인 이진영의 아웃카운트 착각을 돌아보며 웃었다.
김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진영이가 2스트라이크인데 들어와서 나도 헷갈렸다. 그만큼 정신이 없었나 보다”며 “그래도 출루한 후에 도루도 하고 득점까지 올리는 모습은 좋았다. 수비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오지환의 타구를 잘 잡아냈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전날 경기 3회초에 볼카운트를 착각,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덕아웃을 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진영은 “덕아웃을 보니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어서 돌아가라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볼카운트를 착각했음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도 진영이가 9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김)호령이는 어제 손에 투구를 맞아서 오늘 쉬기로 했다. (최)원준이가 1번 타자겸 중견수로 나선다. 원준이가 다리도 빠르고 어깨도 강하다. 원래 내야수인데 캠프 이후 외야수비 훈련도 했다. 내외야를 다 보는 게 본인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오늘은 (나)지완이가 조커다. (김)주형이를 3루수로 넣었고, (이)범호는 지명타자로 출장시킨다. (한)승택이는 오늘도 나간다”고 라인업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어제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번트 내야안타를 두고 “전력분석 파트의 보고를 잘 듣고 한 것 같다. 작전은 아니었고 선수들이 스스로 했다. 히메네스 수비가 좋은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