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이 역할을 아주 잘 해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근심 거리였던 윤길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홍성민이 윤길현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메워주며 조원우 감독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 경기를 앞두고 홍성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과 전날(1일), kt와의 앞선 2경기에서 각각 9-5,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두 접전이었고 필승조들이 가동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윤길현이 없는 가운데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윤길현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특히 홍성민이 2경기에서 모두 8회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무리 손승락에 바통을 넘겼다. 완벽한 셋업맨의 역할이었다. 홍성민은 올 시즌 6경기(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홍성민이 윤길현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고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좌완 강영식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피하는 승부를 펼쳤는데 지금은 맞서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정대현-강영식-홍성민-손승락을 모두 등판시키면서 연투를 했다. 3연투까지는 무리가 있는 상황. 조 감독은 "아마 오늘은 앞선 2경기 등판하지 않았던 이정민의 역할이 더 커질 것 같다"면서 불펜 운영 계획을 전했다.
이날 kt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롯데의 라인업은 앞선 2경기와 같다.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김상호(1루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황재균(3루수)-정훈(2루수)-문규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