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4번 타자 김상현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한 선발 라인업이 대폭 변경됐다.
kt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상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상현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결국 상태가 악화되자 1군에서 제외시켰다.
김상현은 올해 타율 2할3푼5리 9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김상현이 빠지면서 kt 타선의 무게감은 더욱 떨어지게 됐다. kt는 대신 내야수 김영환을 콜업했다.

kt는 일단 김상현에 휴식을 취하게 한 뒤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킬 지, 아니면 익산 퓨처스팀으로 이동시킬 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현이 빠지면서 kt는 타선의 변동이 생겼다. kt는 이날 박경수가 4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그동안 무릎 통증으로 컨디션 발휘가 어려웠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4번 타자에 투입됐다. kt로 팀을 옮긴 이후 첫 4번 타자 출장이다.
또한 앤디 마르테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마르테가 체력도 떨어진 것 같고, 타격감이 오르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도 받는 것 같다. 타격폼도 커졌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유격수 박기혁 역시 관리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kt는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이진영(지명타자)-박경수(2루수)-유민상(1루수)-김선민(3루수)-전민수(우익수)-김종민(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