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두산 선발 유희관 상대로 초구(슬라이더 116km)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6호 홈런. 이로써 2014년 37홈런, 2015년 47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다.
100홈런을 기록하기까지 뛴 경기 수는 314경기. 종전 2000년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세운 기록(324경기)를 10경기나 단축시키며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1일까지 테임즈는 홈런 공동 1위를 비롯해 타율 3위(0.371), 타점 4위(43개), 득점 3위(45개), 장타율 1위(0.743), 출루율 2위(0.465) 등 도루(4개)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이 선두권이다. 도루 숫자가 적은 것은 부상 방지를 위해 올 시즌 초반 자제한 탓이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로써 테임즈는 지난해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 정규시즌 MVP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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