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 7이닝 1실점 '5년만에 QS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2 20: 59

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3번째 선발등판 기회에서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무려 5년만의 퀄리티 스타트이자 데뷔 첫 7이닝 투구로 포효했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지난 2011년 5월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5년만의 퀄리티 스타트. 이날 전까지 시즌 2번의 선발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던 장민재는 첫 5이닝 투구로 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회 이명기를 2루 땅볼,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 최정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장민재는 첫 이닝을 공 12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는 정의윤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헥터 고메즈를 3루 땅볼 유도, 5-4-3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최승준과 최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성현을 투수 앞 땅볼로 2루 선행주자를 죽인 뒤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이어 박재상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최정을 초구에 3루 땅볼 잡고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여세를 몰아 4회에도 정의윤과 이재원을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커브를 결정구 삼아 루킹-헛스윙 삼진 요리. 이어 고메즈에게 2구째 122km 바깥쪽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했지만 최승준을 1루 땅볼 잡고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최정민을 2루 땅볼, 김성현은 3루 땅볼,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 시즌 첫 5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5회까지 투구수도 불과 57개. 6회에도 박재상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최정을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3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5월29일 잠실 두산전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이후 1831일만의 퀄리티 스타트 감격.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장민재는 이재원을 3루 땅볼, 고메즈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최승준을 바깥쪽 커브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데뷔 첫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4-1로 리드한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총 투구수는 80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29개.
시즌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장민재는 평균자책점도 4.63에서 4.07로 낮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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