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기'의 귀환....배성웅, 104일만에 롤챔스 선발 출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6.02 19: 29

흑염룡이 다시 협곡을 누빌 시간이 됐다. SK텔레콤 정글러 '벵기' 배성웅이 그간 부진을 털고 서머시즌 개막전으로 롤챔스 무대에 복귀했다. 104일만에 롤챔스 출전.
SK텔레콤은 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CJ와 1라운드 경기서 '벵기' 배성웅을 정글러로 출전시켰다. 지난 2월 20일 스프링시즌 1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전 0-2 패배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배성웅은 104일 만에 롤챔스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벵기' 배성웅은 이상혁과 함께 유이하게 롤드컵 2회 우승의 경험을 가지고 LOL 프로 4년차 베테랑. 대표적인 커버형 정글러인 그를 팬들은 협곡의 지배자라 부르면서 '흑염룡'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그러나 스프링시즌 중반 이후 부진을 거듭하면서 스프링 2라운드 부터는 '블랭크' 강선구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5월에 열린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서 복귀를 타진했지만 팀이 4연패에 빠지면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벵기' 배성웅의 컨디션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오늘 경기 결과나 경기력에 따라 앞으로도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성웅은 "오랜만의 출전이지만 떨리거나 긴장되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배성웅의 복귀로 SK텔레콤의 정글 자리는 다시 경쟁구도로 돌아섰다. 붙박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블랭크' 강선구와 '벵기' 배성웅의 경쟁이 치열해져서 최병훈 SK텔레콤 감독과 김정균 코치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될지 곧 벌어지는 SK텔레콤과 CJ의 서머시즌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보면 가늠할 수 있게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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