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을 세운 테임즈(NC)가 100홈런볼을 되돌려 받게 됐다.
테임즈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0-1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유희관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초구 슬라이더(115km)가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벼락같이 휘둘렀다.
이 홈런은 2000년 타이론 우즈가 세운 최소 경기 100홈런(324경기)을 10경기 단축시키는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

우측 펜스를 넘어간 홈런볼은 이날 가족들과 야구장을 찾은 NC 열렬팬이 잡았다. 딸 4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부부가 주인공. NC 관계자는 "100홈런볼을 흔쾌히 테임즈에게 되돌려 준다며 야구공을 건네줬다"고 설명했다.
NC는 이 가족에게 테임즈의 유니폼과 구단 모자를 선물하고, 경기 후 테임즈와 기념 사진을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