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유희관 상대로 역전 투런포로 개인 통산 314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세운 기록(2000년, 324경기)를 10경기나 단축시켰다.
테임즈가 때린 100홈런을 분석해 보면 우투수, 직구, 솔로 홈런이 가장 많았다.

좌타자인 테임즈는 우완 투수에게 57개를 때려 좌투수(32개)와 언더핸드(11개)를 합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기록했다.
구종별로 보면 포심 패스트볼이 50% 넘게 차지한다. 51개로 가장 많이 때려냈다. 직구 계열인 투심(3개)과 커터(2개)도 있다.
변화구 중에서는 슬라이더를 17개로 제일 많고, 커브 체인지업 포크를 각각 8개씩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별로 보면 솔로 홈런이 48개로 가장 많다. 2점 홈런이 37개, 3점 홈런이 12개 그리고 만루 홈런은 3개 있다.
방향을 보면 스프레이 히터다. 좌월 7개, 좌중간 12개, 한가운데 22개, 우중간 20개, 우월 39개를 기록했다. 좌타자라 아무래도 오른쪽 방향의 홈런이 많지만, 좌측으로도 20개 가량 밀어쳐서 홈런을 기록하는 파워를 보여줬다.
팀별로 보면 넥센전에서 가장 많은 1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목동구장에서 8개나 터뜨리며 넥센 킬러였다. 한화전에 16개로 두 번째 희생이었다. SK(13개), KIA(12개), 롯데(11개), 삼성(10개)도 고루 기록했다. 넒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11개) 상대로도 많았다. LG(7개)는 구장 덕을 봤다.
이닝은 편중된 것이 없다. 9회(4개)를 제외하고는 1회부터 8회까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홈런포였다. 1회(13개), 2회(13개), 3회(13개), 4회(13개), 5회(9개), 6회(12개), 7회(13개), 8회(10개)로 골고루 터뜨렸다. 연장전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아웃카운트별 홈런도 고르게 나왔다. 노아웃에서 38개, 1아웃에서 30개, 2아웃에서 32개를 각각 기록했다.
볼카운트를 보면 초구, 1B-1S, 2B-2S에서 많이 때렸다. 초구를 친 것이 17개, 1B-1S가 17개, 2B-2S도 17개였다. 풀카운트에서도 4개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